🦸♀️ 마블 vs DC, 새로운 세대의 히어로가 출격합니다
2025년 5월, 히어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두 개의 예고편이 거의 동시에 공개되었습니다.
하나는 마블의 디즈니+ 시리즈 '아이언하트(Ironheart)', 다른 하나는 DC의 극장 개봉작 '슈퍼맨(Superman)'입니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두 작품은, 이제 막 히어로 세계에 첫 발을 내딛는 ‘신세대’의 얼굴들이라는 공통점을 공유합니다.
물론 이 점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새로운 얼굴은 사실 아이언하트 하나 뿐이죠. 하지만 새로 리부트된 슈퍼맨의 스토리, 배우, 분위기를 봤을 때 슈퍼맨 쪽 역시 새로운 얼굴임은 확실합니다. 두 예고편을 보며 간단한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 마블: 천재 소녀의 하이테크 성장기, ‘아이언하트’
‘아이언하트’는 토니 스타크 이후, 마블 유니버스의 새로운 공학 천재 ‘리리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리리는 이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를 통해서 먼저 얼굴을 선보이기도 했었습니다.
MIT 학생인 리리는 직접 만든 슈트를 통해 히어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요, 예고편에서는 '후드'라는 정체 모를 지원자를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아이언하트'는 기획은 아주 예전부터 되었었지만, 아이언맨의 후계자 캐릭터라고 알려지면서 팬들의 반발과 펜데믹이라는 세계 상황과 맞물려 제작을 다 해놓고도 예고편이 나오지 않았던 상태인데요. 지금 썬더볼트로 분위기가 좋아진 마블이 마치 눈치를 보며 조심스레 내놓는 모습 같아서 지금의 팬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스토리 상 아이언맨은 MIT졸업생이고 리리는 후배이니 간접적인 배경은 보일 수 있어도 아이언맨과의 직접적인 접점 없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DC: 다시 돌아온 정통 슈퍼히어로, ‘슈퍼맨’
DC는 이번에 새롭게 리부트된 ‘슈퍼맨’을 통해, DC 유니버스의 방향 전환을 본격화했습니다. 연출은 제임스 건이 맡았으며, 새로운 슈퍼맨 역은 배우 데이빗 코렌스웻이 맡았습니다. 당시 슈퍼맨 담당이었던 헨리 카빌이 하차하게 될 때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했습니다.
예고편은 클래식한 슈퍼맨 이미지에 충실하면서도, 감정선과 인간적인 매력을 부각시키는 구성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일방적으로 환호하는 것도 아니며, 정부는 허락 없는 활동하는 강력한 자경단원에게 위험을 느끼고, 동시에 우주에서 새로운 위협이 닥쳐오고 있습니다. 그저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던 슈퍼맨에게 다양한 갈등과 시련을 준다는 점에서 생각보다 영화 시나리오는 잘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 슈퍼맨은 말 그대로 '크립토나이트'만 빼면 거의 약점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영화화되어 만드는 것이 꽤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제임스 건의 슈퍼맨을 본 팬들은 생각보다 기대가 되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 영화가 잘 된다면, DC는 다시 한 번 영화적 세계관을 구축할 기회를 갖게 되겠죠.
DC와 Warner Bros의 Superman은 한국 기준 2025년 7월에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