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봄, 스팀에서는 Next Fest를 통해 정식 출시 전 게임들의 데모를 한데 모아 소개합니다. 수많은 데모 중에서도 이번에는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즐기기 좋은 코지(Cozy) 게임들을 중심으로 골라보았습니다. 데모인 만큼 정식 출시 시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 주세요.
Thank You For Your Application | 출시일 미정
Paper, Please + Coffee Talk 조합의 게임입니다. 사이버펑크와 Lo-Fi를 동시에 노리는 컨셉 방향은 나쁘지 않으나, 첫 화면과 첫 사운드가 인상을 결정짓는 만큼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처음에는 선뜻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중국 게임이 Paper, Please의 분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소화했는지 궁금해져 결국 정식 출시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을 소재로 삼으면 표현의 자유가 넓어지는 건지, 그 지점도 흥미롭습니다.
Suitcase Stories | 출시일 미정
다양한 가방에 짐을 싸서 닫는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정렬 방식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정렬 조건이 다양해지면서 A Little to the Left와 유사한 퍼즐 감각을 보여줍니다. 이 장르 자체가 흔하지 않으니, 관심이 있던 분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합니다.
Moving Day | 출시일 미정
이사할 집을 청소하고 가구를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난이도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처음부터 작은 도구를 주고 넓은 영역을 맡기는 방식이라 시작부터 피로감이 생깁니다. 이런 스타일을 즐기거나 초반을 버틸 수 있다면, 이후 인테리어 구성 단계에서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픽은 깔끔하며, 데모인 만큼 정식 출시 전 개선 여지도 있습니다.
Momento | 2026년 출시 예정
방을 꾸미며 내리는 선택에 따라 방 주인의 삶이 달라지는 게임입니다. 청소와 인테리어 요소가 함께 있고, 선택지 구조상 다회차를 염두에 둔 설계로 보입니다. 수작업 느낌의 일러스트와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스테이지 수도 상당히 많아 볼륨이 기대됩니다. 몇 년 전부터 눈여겨보다 소식이 끊겨 관심 목록에서 지웠던 게임인데, 이번 데모를 계기로 다시 추가하였습니다.
A Storied Life: Tabitha | 2026년 4월 14일 출시 예정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다 회고록 출판 계약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물에 젖어 판독 불가능한 회고록을 유품에서 얻은 키워드로 재구성하는 방식이 독특합니다. 짐을 박스에 테트리스처럼 담는 기본 구조에 무게 옵션까지 더할 수 있으며, 데모임에도 스토리를 깊게 구성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유추와 맥락 파악을 즐기는 분이라면 Storyteller와 유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The Witch's Bakery | 2026년 2분기 출시 예정
마녀이자 제빵사인 Lune이 권속 요정과 함께 파리에 정착해 빵을 굽는 게임입니다. 손으로 그린 고퀄리티 일러스트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가 단연 돋보입니다. 마녀라는 설정임에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능숙하게 다루는 현대적인 캐릭터로 재해석하여 이질감이 없습니다. 아쉽게도 현재 한국어 지원 계획은 없으나, PC·PS5·Switch·Xbox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만큼 볼륨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식 출시 후 시간이 지나면 한글화 가능성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넥스트 페스트 데모 중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는 것은 The Witch's Bakery와 A Storied Life: Tabitha입니다. 넥스트 페스트는 정식 출시 전 게임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관심 가는 게임이 있다면 기간 내에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Every spring, Steam hosts Next Fest, showcasing demos of upcoming games. Here are seven cozy picks worth checking out.
Thank You For Your Application | TBA A blend of Paper, Please and Coffee Talk. The concept isn't bad, but the first impression falls a bit flat. Curiosity about how a Chinese studio interprets Paper, Please's atmosphere is enough to keep it on the watchlist.
Suitcase Stories | TBA A game about packing bags. Starts simple, but gradually introduces more complex sorting rules — similar in feel to A Little to the Left. Worth trying if you enjoy this niche genre.
Moving Day | TBA A house-cleaning and furniture-arrangement game. The early fatigue comes not from difficulty, but from being handed small tools and a large space right from the start. If you can push through, the interior design portion may be rewarding.
Momento | 2026 Decorating a room shapes the life of its owner. Features multiple endings and a handcrafted illustration style with a warm, cozy atmosphere. A long-awaited game that's finally showing signs of release.
A Storied Life: Tabitha | April 14, 2026 Sort through a late grandmother's belongings and reconstruct her water-damaged memoir using keywords found in her possessions. Deep storytelling for a demo, with puzzle logic reminiscent of Storyteller.
The Witch's Bakery | Q2 2026 A modern-day witch and baker named Lune settles in Paris with her fairy companion. Studio Ghibli-esque hand-drawn art and a charming contemporary take on the witch archetype. No Korean localization yet, but a multi-platform release (PC, PS5, Switch, Xbox) suggests a solid production scale.
Top picks: The Witch's Bakery and A Storied Life: Tabitha. Next Fest is a great chance to try these for free before they launch.







